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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JS전선 인력 재배치 '고민' 특수케이블 생산 직원 상당수..타 계열사 이동 등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4-02-14 09:37: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원전 가동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JS전선의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인력 재배치 방안을 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JS전선의 정규직 직원 330여 명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그룹 계열사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JS전선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체 종업원에 대한 고용을 그룹 차원에서 승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LS그룹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150여 명의 생산직 직원 때문이다. JS전선은 선박 및 해양용 특수 케이블 분야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생산직 직원들은 특수 케이블을 생산하는 업무에 장기간 몸을 담아왔다. 특수 기술에 숙련돼 있는 직원들을 다른 계열사로 재배치하는 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JS전선 정리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력 재배치를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JS전선은 신규 발주를 위한 국내외 영업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기존에 수주했던 물량이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남은 재원인 셈이다. 인력 재배치가 미뤄진다면 이런 상황에서 115억 원에 달하는 연간 급여를 감당해야 한다.

현재 LS전선 측 인사 담당자가 직접 JS전선에 파견돼 인력 재배치 방안을 놓고 묘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JS전선을 정리하려고 한 만큼 돌발 이슈 없이 마무리 짓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구자열 회장 등 LS그룹 오너들도 JS전선 상장폐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전체 주식의 5.74%인 65만 3611주다. 공개매수 대금(주당 6200원)은 내달 6일 현금으로 지급된다.

JS전선을 자발적으로 상장폐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95% 이상을 확보하면 된다. 지난달 실시했던 1차 공개매수를 통해서 이미 전체 주식의 94.33%를 확보했다. LS전선 관계자는 "1%가 안 되는 물량인 만큼 2차 공개매수를 통해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S그룹은 JS전선의 상장폐지가 이뤄지면 빠른 시간 내 사업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JS전선의 법인은 존속하며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상의 소송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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