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4분기 '사상최대' 실적 현금배당 323억..지주사 LS 자금원 역할 톡톡
양정우 기자공개 2014-02-07 08:56: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6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산전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금 배당도 매년 늘려가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LS그룹의 자금원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S산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7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1.9%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73억 원으로 같은 기간 7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철도신호제어 사업 수주에 매진했던 노력이 하나둘씩 반영된 결과다. LS산전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해외 철도 프로젝트, 호남 고속철 사업 등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전력 및 자동화 기기 사업의 실적과 더불어 일본 태양광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간 실적으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조 35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49억 원으로 13.5% 늘어났다. 순이익은 17.2% 증가한 1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LS산전은 늘어난 순이익을 바탕으로 323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을 지난해 293억 원보다 30억 원 가량 늘렸다. 지난 38기(2011년) 기준 176억 원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LS산전의 배당금은 지주회사인 LS에게 든든한 자금원이 되고 있다. LS는 순수지주회사로서 다른 사업활동을 벌이지 않고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주된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LS산전과 함께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LS전선은 실적이 악화되면서 수년째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산전은 올해 스마트 그리드와 자동차 전장 등 신사업에서 구체적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신사업에서 탄력을 받는다면 올해 더 호전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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