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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리츠, 판관비 증가 탓 '적자전환' 개발사업 광고비 지출… 올해 분양·개발 수익 가능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4-02-17 10:23: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3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희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리츠 업계에 부는 훈풍에도 불구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 그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희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433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으로 집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희리츠

매출액은 전년(220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신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광희리츠는 적자액이 개발사업 분양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분일 뿐 분양 및 개발 수익이 반영되는 올해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광희리츠 관계자는 "리츠의 주택개발사업은 시행사업과 성격이 비슷하다"며 "분양 광고비와 같은 판관비가 선투입되기 때문에 실제 수익을 거두는 시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매출 신장세가 리츠사업이 꾸준히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희리츠가 개발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2011년 판관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16억 원, 순손실 12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분양 및 개발수익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8억 원 가량을 거뒀다. 지난해 적자전환도 2차, 3차 개발사업의 판관비 증가분을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희리츠는 올해 실적이 다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2차, 하반기에 3차 개발사업에 대한 분양 관련 광고비가 상당부분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수익이 인식되는 올해 실적은 더욱 호조를 띨 것이란 분석이다. 개발사업의 높은 분양률도 호재다.

광희리츠의 1차 개발사업은 서울 영등포동8가에 내놓은 '영등포 메이준 2011'이다. 2011년 광희리츠는 해당 토지를 매입해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추진, 지난해 완공했다. 이 곳은 각종 주거, 상업, 업무 시설 등이 밀집해 높은 분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개발사업은 당산동 일대(한국철도공사 사원아파트 부지)에 짓고 있는 '계룡리슈빌'로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KCC건설에 시공을 맡긴 3차 사업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이 곳 역시 지난해 분양 관련 판관비가 선지출돼 앞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한편 광희리츠와 같은 자기관리리츠는 5인 이상의 상근 자산운용전문인력을 구성해 직접 자산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춘 부동산투자회사다. 상근 인력이 필요없고 자산관리회사에 위탁하는 위탁관리리츠와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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