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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국민연금 출자 펀드 결성 임박 파트너스·한투파 내주 500억·1500억 펀드 결성 총회 개최 예정

김세연 기자공개 2014-03-04 09:12:27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6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와 국민연금의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됐던 벤처캐피탈들의 조합 결성이 내달 초 속속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출자 자금의 매칭과정에서 유한책임투자자(LP)들간 상이한 규약 탓에 어려움을 겪던 GP들이 대부분 의견 조율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2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하 파트너스)은 이달중 우본의 '미래성장산업 전문 VC투자 펀드'의 조합 규약을 제정하고 조만간 결성 총회를 개최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도 이번 주 우본과 국민연금 출자 조합 결성을 동시에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스와 한투파는 지난해 8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7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산업 전문 VC투자조합 운용사로 선정됐다. GP로 선정된 4곳은 이달 중 조합 결성을 마무리 지어야 했지만 IMM인베스트먼트만이 지난 14일 335억 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마쳤을 뿐이다. 나머지 3곳의 경우 조합 결성 시한을 앞두고도 매칭 출자되는 국민연금 등 타 LP간 규약에 대한 조율 문제로 조성 시기가 한 주 가량 연기됐다.

우본과 국민연금 출자금을 매칭 투자하는 파트너스의 조합 약정금액은 500억 원 가량이다. 주요 LP인 우본과 국민연금이 각각 125억 원, 150억 원을 출자하고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 펀드 규모의 10% 수준인 50억 원을 투입한다.

국민연금과 우본의 중복 GP인 한투파도 주중 규약 조정을 완료하고 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본 펀드 규모는 1000억~1500억 원으로 주요 LP로는 우본(125억 원)과 국민연금(360억 원)을 비롯해 6곳이 참여한다. 한투파의 출자 비율은 펀드규모의 20% 수준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우본을 비롯해 국민연금과 정책금융공사 등의 출자가 쏟아지며 매칭과정에서 조합 규약상 조율이 불가피했다"며 "우본이나 국민연금 등도 출자 자금 매칭을 고려해 결성 시기를 일정기간 연기했을 뿐 펀드레이징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본 관계자도 "2월 말까지 조합 결성이 완료되어야 하지만, 국민연금과 정책금융공사 등 다수의 LP의 출자를 받는 GP들로부터 연기 요청이 있었다"며 "대부분 규약 조율도 마무리 단계여서 3월 초 본격적인 총회 개최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출자를 통해 3월까지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GP들의 경우, 우본 출자 펀드 조성 이후로 결성 총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그로쓰캐피탈과 바이아웃 부문에 운용사로 선정된 GP들은 대부분 세부 규약 조율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최종 검토를 담당하는 국민연금이 우본 출자 펀드에 대한 규약을 우선 심사하고 있어 이후 조합 결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본 매칭펀드 조성 시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대부분 이를 검토하고 있어 국민연금 펀드의 규약 검토는 후순위로 밀렸다"며 "국민연금의 조합 설립 규약은 타 LP에 비해 복잡하지 않아 대부분 기한인 3월 중에는 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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