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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전무 "바이오벤처 성장성 무궁무진"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인트로메딕 등 히트···올해 글로벌제약산업육성 펀드 투자 주력

김세연 기자공개 2014-02-27 15:02:51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7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제약 분야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성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세계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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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인터베스트 전무(사진)는 지난해 엑세스바이오와 인트로메딕 등 연이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바이오 분야는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업화를 낙관하기 어려운 분야다. 전문 지식은 물론 사업 전반적인 트랜드를 보는 투자 노하우가 필요하다. 최근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했지만 전문 심사역을 찾기 힘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 전무는 초기 기업의 기술발전과 상업화를 이끌어내는 바이오 벤처 투자의 정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4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최우수 투자 심사역에게 주어지는 'Best Venture Capitalist(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로 선정한 이유기도 하다.

김명기 전무는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실적 가시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바이오 산업 투자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기보다 묵묵히 바이오 한 길만을 고집한 점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전무는 바이오벤처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육성하는 '혜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투자의 히트상품으로 평가받은 엑세스바이오와 인트로메딕에는 총 40억 원이 투자됐고 회수 총액은 80억 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디엔에이링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총 60억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제조업체인 테크로스 투자는 선제적 투자로 의미를 남겼다. 김 전무는 바이오전문투자조합을 통해 2007년 투자를 주도했다. 전문가들 조차 생소한 사업이었지만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업계의 동반 투자를 이끌었다.

현재까지 투자 규모는 60억 원으로 예상 수익률은 무려 300%로 추산된다. 이처럼 뛰어난 투자처 발굴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투자집행을 통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김 전무만의 오랜 노하우다.

그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국내외 민간 자본들의 벤처투자 활성화 노력을 결합하는 데 주력했다. 바이오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 개발을 벗어난 상업화 단계 지원에 주목하며 1000억 원 규모의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산업육성 펀드'를 결성했다. 김 전무는 대표펀드 매니저로 국내 제약사의 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1.5% 수준에 불과한 국내 제약사들의 점유율을 최소 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상의 기회"라며 "꾸준한 투자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을 머지않아 탄생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적·공격적 투자를 통한 시장의 확대와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을 이끌고 투자 규모 확대 및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김 전무는 유망 기업의 발굴 및 투자, 투자 이후 다양한 기업가치 개선 활동을 통해 국내 제약 기업의 가치 향상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가치 향상을 통한 펀드 수익률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Best Venture Capitalist는 해당 연도 기준의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사역 가운데 다양한 딜 소싱, 철저한 투자심사, 확고한 투자안목, 탁월한 수익률 등을 기록한 심사역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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