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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 최고 연봉자는? 김승연 회장, 한화엘앤씨서 15억 수령...LG하우시스 보수총액 가장 적어

김시목 기자공개 2014-04-04 11:32: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3' 건축자재업체 등기임원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화엘앤씨(L&C)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받은 보수는 총 15억 200만 원으로, 전액 성과에 따른 상여금 명목으로 지급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한화엘앤씨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총 15억 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1위 KCC는 정몽진 대표이사(회장)와 정몽익 대표이사(사장)에게 각각 7억 6500만 원, 7억 8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건자재업체 연봉

김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한화엘앤씨 등기임원 보수총액의 56%를 차지했다. 반면 김창범 한화엘앤씨 대표이사(사장)의 보수는 5억 4800만 원에 그쳤다. 김 회장의 보수는 LG하우시스 등기이사의 보수총액의 2배이며, KCC의 정몽진 대표이사와 정몽익 대표이사가 수령한 보수 합계보다도 많았다.

한화엘앤씨 관계자는 "이라크 비스마르크 신도시 개발 사업 등 지난 수년간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사회에서 책정한 보수"라며 "타 건자재업체와 비교하면 많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한화엘앤씨의 고속성장과 안정화에 공헌한 부분에 비하면 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실적을 고려할때 이같은 보수 규모가 과도한 편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엘앤씨는 빅3 건자재업체 가운데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뒤처졌다. 지난해 올린 순이익은 167억으로, KCC가 거둔 2233억 원의 순이익과 비교가 힘들다.

KCC의 등기임원(5명) 보수총액은 23억 8400만 원으로 평균보수액은 4억 7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2조 8628억 원, 영업이익 1771억 원, 순이익 2233억 원을 기록하며 건자재업체 중 으뜸의 실적을 냈지만 등기임원 보수는 한화엘엔씨의 평균보수액보다 2억 원가량 적었다.

업계 2위 LG하우시스의 등기임원 보수총액은 가장 적었다. 등기임원(4명, 2명 무급) 중 2명의 보수총액은 7억 6100만 원, 평균보수액은 3억 8000만 원에 불과했다. LG하우시는 지난해 2조 2860억 원, 영업이익 955억 원, 순이익 708억 원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지침이지만, 통상적인 임원보수 책정기준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한화건설에서 52억 5200만 원, ㈜한화에서 22억 5200만 원, 한화케미칼에서 26억 1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 한화엘앤씨와 한화갤러리아에서 각각 15억 200만 원을 수령했다. 공시된 5개 계열사의 보수 합계액은 총 131억 2000만 원이다.

건자재업체 실적 및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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