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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BGF리테일, 업계 1위 자리 내줬다 전체매출+매장당 매출 모두 GS리테일에 밀려...3위도 바짝 추격

신수아 기자공개 2014-04-04 09:31: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2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온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 상장을 앞둔 BGF리테일이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에서 1위 자리를 GS리테일에 내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편의점 'CU'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3조76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까지 매출면에서 업계 2위의 자리를 지켰던 GS리테일이 지난해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 3조2194억 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편의점 규제 이슈는 물론 사회적으로 주목도가 많았던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CU와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이동이 평년 대비 많았다"며 "또한 CU가 부진점포를 정리하는 동안 GS25가 매장수를 늘리면서 매출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GS25의 매장수는 전국적으로 562개 증가했다. 이는 폐점포와 개점포의 수가 모두 반영된 순증치다. 같은 기간 CU의 매장수는 지난해 2개 점,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의 매장수는 28개 순증했다.

그러나 여전히 총매장수 면에서는 CU가 GS25를 앞선다. 2013년 12월 말 기준 CU의 총 매장수는 7940개, GS25의 매장수는 7700개다. 최대매출 업체와 최대 매장 보유 업체가 엇갈리다 보니 매장당 매출도 희비가 갈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각 사마다 회계정책이 다르고 기타매출의 포함 여부 등에서 상이한 부분이 존재해 평행 비교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BGF리테일의 개별보고서와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부는 매출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각각 상품매출과 상품 외 기타매출을 구분해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전체 매출에서 기타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7~18%로 동일한 상황이다.

이를 토대로 대략적인 매장당 매출을 환산해 볼 수 있다. 단순히 감사보고서 상에 명기된 양사의 편의점 사업 매출과 매장수로 환산한 매장당 매출은 CU와 GS25 각각 3억8741억, 4억1800억 원으로 집계된다. 또한 기타매출을 제외하고 본사에서 각 점포에 공급하는 상품 매출을 토대로 환산했을 때도 상황은 유사하다. 지난해 CU의 본사 상품매출은 2조5220억 원, GS25의 본사 상품매출은 2조65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점포당 대략 CU는 3억1700억 원의 상품매출을, GS25는 약3억4400억 원의 상품 매출을 올린 셈이 된다.

물론 개·폐점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연간 매출에 단순히 반영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신평사의 애널리스트는 "점포수를 집계하는 시점이 연말이기 때문에 단순히 순증치를 도입해 환산하는 것에는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며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매장당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GS25가 다소 높은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PB상품이나 입지 선정 노하우의 개발 등을 감안한다면 업계 상위권의 지각변동은 이미 예고 되어 있다는 게 중론이다.

편의점 업계의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편의점들이 등장하면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점포를 확장하고 브랜드를 개발 시키느냐에 따라 매출이나 수익성의 순위 변동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편의점 3사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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