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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전자·자동차·인터넷, 국내 증시 이끈다"[2분기 금융시장 전망]⑤향후 1년간 국내증시 주도주는?

신민규 기자공개 2014-04-17 11:34:41

[편집자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장에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자산관리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키는 투자'의 길을 밝힌다.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0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가 올해는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라이빗 뱅커(PB)들의 관심이 경기민감주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경기민감주는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에 한때 시대가 저문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지만 올들어 새롭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인터넷·게임·포털 등도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지목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신개념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정보서비스 'theWM' 창간을 기념으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국내 금융사 소속 100인의 PB로 이루어진 자문단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0인의 PB 자문단은 국내 자산관리시장을 최일선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프라이빗뱅커(PB)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증권사 43명·은행 40명·보험사 17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금융시장 전망, 투자유망한 금융상품, 자산관리시장의 핵심 이슈 등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할 경우 향후 1년간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을 묻는 질문에 자동차·자동차부품이 1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반도체·전기전자, 인터넷·게임·포탈이 각각 16%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가스·전력 등 유틸리티 업종이 11.49%로 두 자리수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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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가 뽑은 향후 투자 유망업종(단위 : %)

자동차·자동차부품과 반도체·전기전자 업종은 모두 경기에 영향을 받는 경기민감주(Cyclical)로 선택 배경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수혜주로 동일했다. PB들은 두 업종이 오랜 기간 조정을 거친 후로 향후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가장 많이 거론됐고 LG전자,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SDI를 꼽은 PB도 상당수 있었다.

PB 대부분은 이 두 업종과 함께 정유·석유화학(2.30%), 조선·철강(4.60%), 해운·항공(5.75%) 업종과 같은 경기민감주를 최소 하나 이상 복수응답했다. 그만큼 경기민감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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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가 뽑은 향후 투자 유망종목

경기민감주는 박스권 장세에서 고전하며 최근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주요 대형주 펀드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친 주요인이었다. PB들은 내수주 위주의 경기방어주로 관심을 돌렸고 배당주, 롱숏펀드에 투자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경기민감주가 다시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PB들이 많아지면서 유망업종의 구성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유·석유화학(2.30%)의 경우 응답비중이 낮은 편에 속했지만 일부 PB는 3년간 바닥권을 보였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LG화학, OCI 등이 경기회복시 최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해운·항공(5.75%) 업종은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운송물량이 증가하고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는 점에서 PB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 업종을 꼽은 PB들은 대한항공과 함께 코스닥 기업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호텔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파라다이스를 유망종목으로 적어냈다. 파라다이스는 영종도 복합 카지노 시설 허가 소식에 따라 PB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게임·포탈 업종은 특정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측면에서 많은 PB들이 유망업종으로 선택했다. 네이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엔씨소프트, 조이시티와 같은 게임소프트웨어 업체도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이슈 관점에서는 가스·전력과 같은 유틸리티 업종이 올해 정부의 에너지 공기업 경영정상화 방안의 수혜주로 PB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수의 PB들이 한국전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 SK가스를 유망종목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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