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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매출 47억..PEF 관리보수 '껑충' '미래창조펀드' 본격 투자 집행..신규 펀드 결성으로 관리보수 더 늘어날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4-04-09 08:05:05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8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운용 중인 사모투자펀드(PEF)의 관리보수로 인해 전년대비 수익이 증가했다. 작년말 결성된 벤처조합 운용도 맡으며 올해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PEF 관리보수, 실적에 '쏠쏠'

스톤브릿지_재무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스톤브릿지는 매출액 47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2.5%, 46.5%로 늘어난 수치다. 벤처캐피탈의 특성상 매출의 75%(35억 원)는 조합관리보수에서 나왔다. 스톤브릿지의 관리보수는 전년(2012년) 26억 원 대비 33.7% 증가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스톤브릿지의 벤처조합은 총 8개,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사모조합(PEF)은 총 2개다. 이중 벤처조합인 '스톤브릿지드라마전문투자조합'과 '미래창조펀드-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 PEF인 '신한스톤브릿지 페트로'를 제외하곤 모두 2012년 이전에 결성된 펀드들이다. 펀드들이 결성 이후 약 4년간 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소진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펀드들이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스톤브릿지는 2012년 11월 신한프라이빗에쿼티투자자문(이하 신한PE)과 공동 무한책임투자자(GP)로 8181억 8000만 원 규모의 PEF를 결성했다. SK에너지의 8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키 위한 프로젝트 펀드였다. 해당 펀드의 관리보수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2012년 스톤브릿지 재무제표에는 볼 수 없었던 파생상품평가이익도 눈에 띈다. 이익 규모는 5800만 원 정도로,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워런트(신주인수권) 평가이익으로 분석된다. 스톤브릿지는 작년 5월 말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스톤브릿지는 인수한 BW의 일부 워런트를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 매각했다. 나머지 워런트는 보유 중이며 다음달 말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스톤브릿지가 보유한 에이스테크놀로지에 대한 워런트 평가이익이 스톤브릿지 재무에 반영된 것이다.

◇"올해 펀드 관리보수·청산 수익 기대할만"

스톤브릿지의 올해 경영실적은 더욱 기대할만하다. 작년 말 결성된 '미래창조펀드-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에 대한 관리보수나 청산이 임박한 '스톤브릿지드레스덴'에 대한 청산 수익이 올해 재무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톤브릿지가 운용 중인 미래창조펀드의 경우 약정총액이 250억 원으로 2022년 만기인 벤처조합이다.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에서 결성해 스톤브릿지에 위탁 운용한 펀드다. 김일환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3%다. 지난 2월 말 해당 펀드로 배달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개발업체 '우아한형제들'에 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키도 했다. 스톤브릿지는 운용 중인 미래창조펀드에 대한 관리보수를 올해 재무에 반영할 전망이다.

운용 중인 PEF인 '스톤브릿지드레스덴'의 청산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스톤브릿지드레스덴'은 약정총액 141억 원 규모로 2009년 8월 결성됐다. 만기가 10년 이상이지만 성과가 좋아 조기청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청산 수익이 스톤브릿지 재무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는 벤처부문 신규 펀드 결성을 1~2개로 잡고 있다. 규모는 200억~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일환 스톤브릿지 대표는 "올해 미래창조펀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투자 소진이 마무리된 펀드에 대한 회수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브릿지_조합
<자료 :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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