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지분법이익 효과 '톡톡' [VC경영분석]올해 청산·해산 조합 4개···수익 확대 기대감 '여전'
김세연 기자공개 2014-04-18 09:56:16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6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운용중인 조합들의 청산 진행으로 관리 보수가 줄어든 가운데 큰 폭으로 늘어난 지분법 이익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에는 새롭게 결성된 조합과 일부 조합의 청산·해산이 이어지며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의 증가세가 기대된다.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 49억 5000만 원, 영업이익 7억 88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 9.9% 감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5.5% 증가한 3억 6800만 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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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관리 등의 수익의 부진에도 매출을 이끈 것은 14억 원에 달하는 지분법 이익이다. 보유중인 투자 지분의 회수가 이어지며 지분법 이익은 전년대비 307.1%나 급증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튜브M&A투자조합'과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을 통해 보유중이던 신용카드 단말기업체 스타밴코리아의 지분 전부를 다우데이터에 매각했다. . 두 개의 펀드를 통해 스타밴코리아의 보통주 140만 주와 우선주 1만 4280주 등 총 99.62%의 지분을 보유했던 HB인베스트먼트는 매각을 통해 10%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매각을 통한 지분법 이익과 조합분배금 수익은 18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IRR 23%를 달성한 계장용 피팅앤 밸브 업체인 디케이락의 회수도 큰 폭의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전년에 없었던 조합분배금 수익도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의 보유 지분 매각에 따라 4억 2000만 원으로 늘었다.
지분법 이익 증가에도 조합출자금손상차손은 전년대비 102.3% 늘어난 13억 3000만 원을 기록하며 영업비용을 증가시켰다. 올해 청산을 앞둔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와 '제주튜브벤처투자조합' 등에 대한 조합 실적이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본 계정 투자에 나선 제너럴시스템과 열음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손상차손 누적액도 각각 5억 원, 8억 7200만 원을 기록하며 매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4개 조합들의 청산과 해산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성과 보수와 분배금 수익이 지난해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청산이 진행중인 펀드는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 △제주튜브벤처투자조합 △튜브핵심부품소재투자조합 등이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청산 조합들은 이미 대부분의 손상차손 부분을 반영해왔고, 경기창업보육펀드와 제주튜브벤처조합의 경우 투자 성과가 우수해 해산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성과보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도 올해 빠른 해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최소 30억 원 이상의 분배금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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