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9월 06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 벤처투자 예비부문 운용사로 선정되며 처음으로 국민연금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신설리그로 경쟁이 치열했던 예비부문에서 HB인베스트먼트는 중대형 규모 펀드 운용 경험과 우수한 청산수익률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1999년 튜브인베스트먼트로 출범한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11월 사명을 HB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전문인력을 13명 보유하는 등 국민연금이 150억 원씩 맡기는 이번 벤처투자 부문 예비 운용사 입찰 참여 창투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력이나 회사 규모 면에서 두터운 축에 속한다.
운용조합 규모도 선정에 힘을 보탰다. HB인베스트먼트가 중대형 규모 펀드를 주로 운용해온 경험이 GP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7월 말 기준 HB인베스트먼트의 벤처조합 운용 자산은 2490억 원이다. 8개 조합을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 평균 결성 금액이 30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500억 원을 넘는 조합은 2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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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는 우수한 펀드 청산 실적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설립 이후 HB인베스트먼트는 총 3개 벤처조합을 청산했다. 청산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14%, 12%, 8%를 기록했다. 전부 기준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며 성과보수를 받은 것이다. 이는 수익률을 중시하는 국민연금 운용사 평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손꼽힌다.
HB인베스트먼트는 핵심운용인력으로 박성용 전무, 강원구 팀장 등 벤처투자 경력이 10년을 넘는 베테랑들을 배치했다. 박성용 전무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이원벤처캐피탈 등에서 투자업무를 담당했다. 강원구 팀장은 CJ투자신탁, 산은캐피탈을 거쳐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박성용 H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핵심운용인력·펀드 운용 규모·펀드 해산 성과 등 3박자가 잘 맞아 국민연금 벤처투자 예비 운용사로 선정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11월 말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어진 3개월 펀드 결성 기한 내 충분히 펀드 레이징을 한다는 방침이다. 무리하게 펀드 결성 기한을 앞당기지 않을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H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벤처캐피탈, 보광창업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5곳을 벤처펀드 부문의 예비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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