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삼정, 이랜드RCPS 법률·회계 실사 에퀴티 딜 준하는 절차 진행 …한기평, 상환가능성 검토
임정수 기자공개 2014-04-21 10:04:26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7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 주관을 맡은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이 이랜드그룹에 대해 법률·회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회계법인인 삼정KPMG가 함께 실사에 참여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은 태평양과 삼정KPMG를 대리인으로 선정하고 이랜드에 대한 상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RCPS의 사업 및 재무현황을 재평가해, 발행 규모와 발행 구조 등을 다시 짤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관사단이 법률 및 회계 실사에 돌입한 것은 이번 딜(Deal)의 방향과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다.
당초 주관을 맡았던 하나대투증권은 실사 없이 3년 전에 이랜드 RCPS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를 다시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 대신에 이랜드월드의 지원과 지분 담보 등을 제공해 RCPS의 상환 확실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기존 FI들이 재투자를 꺼리면서 투자자를 모으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동부증권과 부국증권은 기존 FI 유치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하나대투증권이 차입형 딜로 접근한 데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딜의 성격을 에퀴티(Equity) 딜로 전환하고, 딜 성격에 적합한 절차를 거쳐 투자자를 물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에퀴티 딜에 적합한 절차와 밸류에이션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업공개(IPO)나 증자를 할 때와 같은 수준으로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투자자 모집도 에퀴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률 및 회계 실사 이외에 RCPS의 상환확실성에 대한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용역을 맡았다. 이랜드그룹의 상환 여력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담보지분 가치 등을 평가해 상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조만간 실사가 완료되면 이랜드리테일과 협의해 발행 구조를 정한 뒤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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