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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수익성 개선 비결은 [SI 리포트]지난해 이어 1Q 영업익 두 배 '껑충'..수주·관리 등 수익성에 초점

양정우 기자공개 2014-05-13 09:2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7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ICT의 영업이익이 두 배나 껑충 뛰었다. 국내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에서 수행·관리에 이르기까지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경영 방침 때문이라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10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54억 원)보다 91%나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2346억 원)은 예년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도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가파랐다. 659억 원을 기록해 전년(305억 원)보다 116%나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7%에서 5.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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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이런 성장세가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점차 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책이었다. 이에 수년 간 양보다 질로 승부를 내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현재 포스코ICT는 프로젝트 수주 이전 단계부터 VRB(Value Review Board)라는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수익성을 점검하고 있다. 예상되는 리스크를 분석하고 사업 참여 여부를 논의한다. 최종 입찰을 결정하는 것도 이 기구의 몫이다.

수주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리스크 요인을 감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른바 실패비용을 없애기 위해서다. IT서비스 사업은 프로젝트를 약정한 기일 내에 끝마치지 못해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경제적 부가가치(EVA, Economic Value Added) 개념을 회사 차원에서 도입했다"며 "투입된 자산의 원가를 고려해 실제 늘어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가 늘어난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했다. 매출 규모가 늘어나면 고정비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진다. 지난해 포스코와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은 92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8214억 원에서 1000억 원 가량 늘어났다. 국내 대형 IT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그룹의 일감을 도맡고 있다. 때문에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포스코ICT는 수익성이 확보된 해외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IT와 엔지니어링을 융합한 기술 역량을 앞세워 수주에 나서고 있다. 이미 10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도시철도 사업 수주,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구축 등 글로벌 대형 사업을 하나둘씩 따내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위해 포스코 패밀리사의 전략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거점 지역을 확보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과 해외 사업 협력 체계를 마련했고,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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