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은 아직 중환자실… 상태 호전되면 20층 VIP실로 이송...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자리 지켜
양정우 기자공개 2014-05-12 08:25:44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1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일 오후 6시 23분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에 불이 꺼지기 시작했다. 이 시각 이 회장은 일반 병실로 자리를 옮기지 못하고, 3층 중환자실 병상에 누워있다.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다. 때문에 이 회장이 일반 병실로 옮겨지는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에는 아직까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3층 복도는 아직 삼성그룹과 병원 관계자들이 굳게 지키고 서 있다. 이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부터 취재진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일반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의 상태가 호전되면 일반 병동인 20층의 VIP 병실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01호와 2002호 병실을 함께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의 VIP 병실은 19층과 20층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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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입원 중인 병실이 중환자실인지 VIP실인지에 대해서 "환자 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후 4시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안정 상태에서 서서히 회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진정제 투여 등 약물 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앞선 10일 오후 11시 이 회장은 호흡곤란 증상으로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동됐다. 응급실 도착 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으로는 이날 새벽 0시 15분에 이송됐다.
이날 삼성그룹은 ‘Q&A'형식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회장이 현재 회복 중이며 심장기능 유지를 위한 보존적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뇌손상과 관련해서는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이 잠시 임시기자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이 회장의 주치의는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맡았다"며 "의료 상황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고, 얘기해줄 수도 없다"고 설명한 뒤 자리를 떠났다.
현재 입원 중인 이 회장의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사장이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 귀국한 뒤 이 회장의 상태를 지켜봤다. 현재는 업무차 회사로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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