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5월 19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진행 중인 자원 개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싱가포르 트레이딩 법인을 설립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지난 1분기 싱가포르에 지분율 100%를 보유한 'GS에너지 트레이딩 싱가포르(GS Energy Trading Singapore Pte. Ltd.)' 법인을 설립했다.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전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트레이딩 법인에서 판매한 뒤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일반적으로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마진을 얻는 기본 무역(trading) 방식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국제가격 흐름을 예상해 제품을 사들인 뒤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 모두를 의미한다. 최근 국내 정유사 및 에너지 기업들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에 집중하기 위해 아시아 원유 트레이딩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GS에너지도 자원 개발 사업을 활용해 싱가포르에서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동남아시아 4개 광구 및 아랍에미리트(UAE), 북·남미 지역 등에서 총 7개의 유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총 1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3월 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공동으로 아부다비 3개 미개발 광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5월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40%를 확보해 10년간 400여 곳을 시추할 수 있는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S에너지의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두고 현재 진행 중인 자원 개발 사업 중 일부가 연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원 개발로 확보한 물량을 해외 시장에서 거래하려면 판매를 담당하는 트레이딩 사업부가 필요한데, 이번 싱가포르 법인 설립으로 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곳을 확실히 마련했기 때문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레이딩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자원 개발에 대한 상업 생산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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