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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CB, 마지막 전환 기회 임박 조기상환 행사요건 충족...콜옵션 행사시 투자자 원금+0.1%이자만 회수

이길용 기자공개 2014-05-22 10:10:03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1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전환사채(CB) 콜옵션 행사 조건을 충족해 조기상환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을 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6월 2일까지 전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9월 발행한 3000억 원의 CB에 대한 콜옵션 행사 조건을 충족했다. 종가가 전환가액(8만5000원)의 30% 이상인 11만 1540원을 15 거래일 연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경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4월 28일 보통주 종가가 11만 3500원을 기록하며 전환가액의 30%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1만 1540원보다 높은 종가를 기록했고 이날 11만 30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콜옵션 행사 요건을 갖췄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월 중반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실제 LG이노텍은 지난달 30일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내놓았다.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1조 4600억 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630억 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주가

업계는 조기상환 청구 요건을 충족한 LG이노텍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LG 이노텍의 현금성자산은 4750억 원으로 상환에 문제가 없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경우 신주 상장 없이 원금과 이자를 주고 CB를 상환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서둘러 전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전환을 하지 못할 경우 30%가 넘는 주식 시세차익을 포기하고 원금과 연 0.1%에 불과한 이자를 받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조기상환 청구권을 1차 공고일인 내일부터 2주일이 경과한 날인 6월 6일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공휴일이라 익영업일인 6월 9일 콜옵션 행사를 통해 CB를 회수할 수 있다. 투자자는 행사일로부터 3영업일 전인 6월 2일까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가 전환돼 실제로 신주가 상장된 물량은 1266억 원이다. 신주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물량도 일부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의 절반 수준은 현재 전환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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