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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순금융수익 급감..이유는? '1262억→18억'..지난해 지분매각 효과·올해 환율변동 여파

김시목 기자공개 2014-06-05 11:35: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30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영업실적에도 불구 18억 원에 그친 순금융수익 탓에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자산 매각과 같은 일회성 이벤트가 없었고, 올해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통화스왑평가 이익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는 올해 1분기 18억 원 가량의 순금융수익을 창출하는 데 그쳤다. 이는 1262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규모다. 금융수익과 금융원가는 각각 240억 원, 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KCC는 지난해 1분기 지분 매각을 통해 837억 원 어치의 수익과 통화스왑평가로 573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두 계정 합해 40억 원에 그쳤다. 올해 별도의 지분 매각이 없었고, 환율마저 하락 탓에 통화스왑평가 이익이 크게 줄어든 여파다.

실제로 KCC는 쥐고 있던 현대자동차 지분(33만 3000주, 600억 4100만 원)과 현대상선 지분(226만 1406주, 236억 7800만 원)을 지난해 1분기에 매각했다. 그에 따른 일회성 이익 837억 원을 창출했다. 재작년에는 현대중공업(249만 주) 지분 일부도 처분하기도 했다.

또 환율변동에 따라 좌우되는 통화스왑평가 이익은 올해 40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환율 하락 여파로 인한 통화스왑평가 손실분까지 감안하면 8억 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분기 1000억 원이 웃도는 금융수익을 창출한 두 계정에서 별다른 플러스(+) 요인이 없었던 셈이다.

KCC는 줄어든 금융수익은 고스란히 당기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건자재 사업호조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올렸지만 순이익(530억 원)이 급감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 전년 동기에 올린 순이익이 1393억 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분기에 처분했던 금융자산 수익이 일회성으로 장부에 반영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순이익이 발생했던 것"이라며 "올해 영업실적이 견조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순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CC는 KCC건설이 151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데 따라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건설의 대주주가 KCC(36.0%), 정몽열 대표이사(24.8%), 정상영 명예회장(5.7%)으로 KCC의 투자 규모는 544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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