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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그룹 버팀목[FY2013 CEO성과평가]⑮ 수익성 업계 최상위…재임기간내 주가 60% 상승 '오너 신뢰'

안영훈 기자공개 2014-06-17 08:16:36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1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연임에 성공한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사진)의 수익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김 사장이 이끄는 동부화재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으로 지난 2010년 김 사장 최초 선임 당시 3만 원 중반대에 머무르던 동부화재의 주가는 현재 5만 원 중반대까지 상승했고, 이는 자금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부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부담경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 경영 2기 '수익성 Top' 유지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김 사장은 올해 동부화재 재직 30년을 맞이했다. 동부그룹이 동부화재의 전신인 한국자동차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한 시점이 1983년인 것을 감안하면, 동부화재 출범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부화재에서 근무한 셈이다.

지난 2010년 첫 사장 선임 당시 김 사장은 '철저한 손해율 관리를 통한 수익기반 확대'를 표명했고, 업계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 기조에서도 동부화재는 지난 4년간 사업비 절감을 통해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 최저 보험사라는 명성을 그대로 지켜왔다.

보험영업 손익관리 측면에서의 수익성 제고 노력은 동부화재의 수익경영의 원천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말 손해보험업계의 평균 합산비율은 103.2%인 반면 동부화재는 101.5%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보험영업 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다.

안정적 자산운용 정책으로의 선회로 이전보단 다소 하락했지만 동부화재의 또 다른 수익경영의 원천인 투자영업은 보험영업 부문의 적자를 충당하고도 동부화재의 수익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동부화재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2.08%, 14.95%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전 회계연도 대비 ROA는 소폭 하락했지만 종합손해보험사 9개사(MG손보 제외) 중 여전히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장성 부문에서도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장기보험의 경우 2012 회계연도에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건전성도 업계 1위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고객만족도 지표인 민원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연임 2년차에 김 사장은 수익성과 성장성은 물론 건전성, 고객만족도 모두에서 호실적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3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에서 동부화재는 8.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위인 삼성화재와의 점수 차이는 불과 0.2점이다.

동부화재 경영실적

◇ 동부그룹 오너 자금난 간접 지원

동부화재의 수익경영과 함께 김 사장의 최대 성과는 동부그룹에 대한 간접지원이다.

동부그룹은 제조업 계열사의 자금난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동부그룹 오너가 및 특수관계인의 동부화재 보유 지분 31.33% 중 27.57%는 주식담보대출나 주식대차로 묶여 있다.

금융계열사의 직접적인 지원이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은 수익경영을 통해 지난 4년간 동부화재의 주가를 60% 넘게 끌어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에 나선 LIG손보와 마찬가지로 동부화재도 오너가의 주식담보대출로 인해 주가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 중 하나였다"면서 "김정남 사장은 그동안 동부화재의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고, 이로 인해 그룹내 신임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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