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 매각추진 '제시카키친'… 알고보니 '딜던'? 지난 4월 '코코에프엔비'에 양도 결의...6월말 본격 영업주체 넘어갈 듯
신수아 기자공개 2014-06-18 10:41:18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PK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 이라고 밝힌 '제시카키친'이 이미 지난 4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코코에프앤비'에 영업양도키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PK그룹은 지난 4월 25일 제시카키친사업부문을 코코에프앤비에 영업 양도키로 결의했다. 코코에프앤비는 현재 매각 상대자로 지목되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의 김우종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회사다.
MPK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아직 MPK그룹 쪽에서 제시카 키친의 영업을 맡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상대측이 실제 영업을 넘겨받을지 등 몇 가지 구체적인 부분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말 MPK그룹은 기존의 사업 브랜드 '미스터피자'와 '카페 마노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시카 키친을 연예기획사 코코엔터에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달 여 앞서 이미 가격 조건 등의 협상을 끝내고 양수자까지 결정했었던 셈이다. 오는 6월 말 경부터 코코에프엔비가 직접 운영에 나설 전망이다.
양수자로 결정된 '코코에프앤비'는 지난 3월 5일 코코엔터가 15억 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외식법인이다. 그간 코코엔터의 소속 개그맨들을 앞세워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해왔으나, 제시카키친 인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양사간의 매각 협상이 완료됐으나 MPK그룹이 그간 공식적인 발표를 미뤄온 까닭은 가맹사업자들과의 영업 양도 등 논의가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제시카키친은 8개의 직영점과 2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있어 가맹사업자와의 의견 합의 부분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브랜드 소유 주체가 바뀌는 경우 기존의 지원 방식이나 계약 관계 등에 변화가 올 수 있는 부분이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PK그룹은 제시카키친을 매각한 후 '마노핀'을 중심으로 한 베이커리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까페 성격의 '까페 마노핀'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3월 현재 전국적으로 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맹사업을 병행해 매장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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