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6월 26일 18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완 전 에셋디자인투자자문 대표가 타이거투자자문을 설립하고 기본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일임상품을 내놨다. 기본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자문사는 국내 150여개 자문사 중 이번이 처음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투자자문은 투자일임업 인가를 받고 지난 4월 설립된 자문사로 '타이거투자일임형' 상품을 내놓고 증권사 프라이빗뱅킹 센터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기본 운용보수가 없고 연 수익률 10% 초과시 전체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받고 있다. 기본보수가 없기 때문에 성과가 10% 미만에 머물 경우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없다. 가치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시장수익률 대비 15~20%의 초과수익률을 얻는 것이 목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와 협의해 운용보수를 줄이거나 선취수수료를 생략하는 경우는 있어도 공식적으로 운용보수를 없앤 상품을 내놓은 것은 타이거투자자문이 처음이다.
타이거투자자문은 고려대학교 주식동아리 출신 이재완 전 에셋디자인투자자문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운용인력이 총 세명으로 김권 이사, 이호걸 이사가 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에셋디자인투자자문 출신으로 이재완 대표가 2009년 최정용 대표와 손잡고 회사를 차린 후 꾸준히 성과를 내오다 올해 독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에 타이거투자자문의 운용철학을 가치투자로 명시했다. 이 대표는 "기존에 1000억 원을 운용하던 팀으로 (현재) 운용규모가 작은 것은 매우 큰 이점이다"라며 "지난 15년간 투자를 해왔고 최근 3 년간 투자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많이 해서 이제 그 연구개발에 대한 결과물이 열매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투자자문이 내건 기대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식시장이 10% 상승할 경우 타이거투자자문은 30%의 기대수익률을 올릴 계획이다. 주식시장이 0%일 때는 15~20%, 주식시장 10% 하락할 경우에도 0~5%를 버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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