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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공모채 이어 사모채까지 7일 만기 7년·10년 장기물…운영자금 수요 증가, 조달 확대 전망

황철 기자공개 2014-08-11 10:08: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7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분할 후 첫 공모채에 이어 사모사채 시장에서도 조달에 나섰다. 앞서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6월 첫 회사채 발행 당시 공모액의 두 배가 넘는 청약을 이끌어 풍부한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사모채에는 당시 배정을 못 받은 투자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SK인천석유화학은 7일 사모사채로 50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무려 7년과 10년으로 각각 200억 원, 3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사모사채 주관은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표면금리는 7년물 3.554%, 10년물 4.137%를 나타냈다. 전일 동일 등급(AA-) 기준 민평 3.650%, 4.300%와 비교하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발행임을 알 수 있다. 수요가 제한적인 사모채는 공모채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발행이 얼마나 강한 수준에서 이뤄졌는 지가 더욱 잘 드러난다.

인천석화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6월 첫 회사채 발행 때도 풍부한 수요에 기반해 저금리 조달에 성공했었다. 만기 3년물, 5년물 각각 1500억 원씩의 공모에서 총 6900억 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년물 2bp, 5년물 9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7월 SK에너지의 인천CLX가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분할 이전부터 연산 130만 톤에 이르는 PX 투자를 진행해 왔고 하반기부터 본격 상업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PX투자 규모는 1조6000억 원대에 달했다. 분할 당시 미집행액 1조2812억 원은 이관 현금 약 5000억 원과 전환상환우선주(RCPS) 8000억 원 발행으로 상당부분 해소했다. 이번 공모채와 사모채로 투자비 마련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적자에 이은 수익성 저하는 현금흐름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공모채 발행 대금을 전액 원유 결제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도 줄어든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PX 등 신규 투자 효과가 내년 이후에나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외부 조달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그룹 전반적인 조달 전략 상 장기 회사채 발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증권업계 관계자는 "SK그룹 전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인천석유화학의 경우 자체적인 자금수요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공모든 사모든 채권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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