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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파이브락스 M&A에 '함박 웃음' 김일환 대표 "파이브락스 해외시장 진출 기회..탭조이 투자하는 좋은 기회될 것"

박제언 기자공개 2014-08-20 08:11:39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8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업체 파이브락스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파이브락스가 미국의 모바일 광고업체 탭조이에 피인수됐기 때문이다.

스톤브릿지는 단순하게 투자 회사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실에 들뜨지 않았다. 스타트업(초기기업)에 대한 올바른 투자 판단이나 투자한 회사가 해외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김일환_스톤브릿지_대표
김일환 스톤브릿지 대표(사진)는 18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를 갖고 "펀드의 엑시트 전략을 제안서로 설명할 경우 인수·합병(M&A)을 가장 많이 내세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한 회사가 수익성 확보가 빠른 시일에 되지 않더라도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력이나 리더십, 팀웍 등을 항상 고려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판단은 파이브락스에서도 들어맞았다. 2011년 투자했던 파이브락스가 글로벌업체의 100% 자회사로 피인수됐기 때문이다. 국내 벤처캐피탈로는 거의 유일하게 스톤브릿지가 투자했다. 파이브락스는 스톤브릿지 투자 이후 일본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과 국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는 파이브락스가 2010년 8월 설립된 후 1년이 채 안된 2011년 6월 총 2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스톤브릿지는 파이브락스의 가치를 120억 원으로 높게 책정했다. 초기기업을 높은 가치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스톤브릿지 내부적으로도 설왕설래했다.

탭조이의 파이브락스 인수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벤처 업계에서는 350억~4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스톤브릿지가 투자했을 당시의 3배 이상으로 파이브락스의 가치가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스톤브릿지는 파이브락스의 보유지분을 매각하며 현금과 탭조이 주식을 받았다. 향후 탭조이의 주식으로 파이브락스에 대한 투자분을 완벽하게 엑시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다른 측면에서 스톤브릿지는 탭조이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한 셈이다.

김일환 대표는 "파이브락스에 대한 투자로 탭조이 투자라는 기회를 얻었다"며 "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하는 투자로 더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파이브락스는 소비자의 행동양식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고객사들이 소비자 행동양식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좀 더 개인별로 체계화시킬 수 있게 한다. 모바일 광고서비스를 하는 탭조이에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큰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파이브락스 사업구조는 탭조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파이브락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사업 전반을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전체로 볼 수 있게 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전했다.

스톤브릿지는 파이브락스 투자를 운용 중인 '2010KIF-스톤브릿지 IT 전문투자조합'으로 했다. 2010년 10월 결성됐으며 7년 만기인 해당 조합의 총결성금액은 337억 원이다. 이 조합은 파이브락스 외 '배달의 민족'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업체 VCNC, 모바일 소비자조사 업체 아이디인큐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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