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인베스트먼트, 애니메이션 '로보텍스' 10억 투자 내년 7월 KBS 방영 예정···완구, 도서 등 부가판권 수익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4-09-02 09:12:0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2일 0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인베스트먼트가 예정인 애니메이션 '로보텍스(가칭)' 프로젝트에 투자했다.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우리인베스트먼트는 내년 KBS에서 방영예정인 애니메이션 로보텍스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1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지난 8월 결성한 '우리-KBSN 밸류업 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한다. 우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로보텍스에 대한 투자심의위원회를 마쳤고, 투자금은 금주내로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보텍스는 총 제작비가 30억 원이 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6~12세 사이의 어린이가 주 타깃이다. 외계 금속 생명체에 맞서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의 SF/로봇액션 만화다. 방영시기는 내년 7월 경이며, 총 26부작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우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총 제작비 중 절반 가량이 선투입됐고, 콘텐츠진흥원이 6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편성 문제도 이미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텍스는 국내 시장 뿐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북미와 일본에 위치한 콘텐츠 유통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위해 국내외 완구회사와도 계약을 마쳤다.
우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영상판매에 따른 수익 외에도 완구, 도서 등 다양한 부가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며 "완구 판매로 발생하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정 투자금 대비 멀티플 도달시 회수가 끝나는 일반 프로젝트 투자와 달리 지속적으로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펀드 운용 만기가 도래한 이후에는 관련 판권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70억 원 규모의 '우리-KBS N 밸류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주된 투자 분야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공연(뮤지컬, 연극) 등이며, 조합 만기시 수익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출연할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노성섭 상무가 맡았고, CJ E&M에서 콘텐츠개발을 경험했던 이지영 부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