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9월 12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크렙제8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센트럴타워를 매각하고 청산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동안 잇따른 매각 실패로 존립기간을 연장해왔으나 결국 감정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건물을 처분하게 됐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크렙제8호 위탁관리리츠(이하 코크렙제8호)는 투자자산인 분당 서현동 센트럴타워를 케이원제4호 위탁관리리츠(이하 케이원제4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570억 원으로 결정됐다.
코크렙제8호는 공시를 통해 "지난 11일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과 회사 해산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오는 29일 소집키로 결의를 했다"며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되고 부동산 처분이 완료될 경우 해산 결의에 따라 조기 청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매자로 나선 케이원제4호는 2014년 1월 신설됐다. 향후 자본금 증자 및 차입 등을 통해 센트럴타워의 매입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크렙제8호는 그동안 센트럴타워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남에 있던 IT업체들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교로 이전하면서 센트럴타워가 위치한 분당지역에 잠재적인 업무용빌딩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실률도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코크렙제8호는 올해 3월 센트럴타워 매각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당초 8년이었던 존립기간을 11년으로 연장했다. 또 170억 원의 차입금 만기도 미뤘다.
코크렙제8호가 우여곡절 끝에 매각을 성사시켰지만 적잖은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5월 608억 원(감가상각액 제외)에 이 빌딩을 취득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가격과 38억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매매가격은 하나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금액인 590억 원과 비교해 20억 원이나 낮을 정도로 헐값에 처분한 셈이다.
코크렙제8호의 5% 이상 주주는 올해 3월 말 기준 카오디오 생산업체인 다함이텍(6.74%)을 비롯해 삼성생명(6.67%), 교보생명(6.67%), 한화생명(6.67%), LIG손해보험(6.67%), 신한생명(6.67%), ING생명(6.67%), KDB생명(6.52%), 우리은행(6.52%)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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