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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렙제8호, 센트럴타워 탓에..존립 1년 연장 분당 센트럴타워 매각 후 청산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13-03-27 11:03:16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7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크렙제8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제8호)가 투자자산인 센트럴타워의 매각 지연으로 올해 5월 청산키로했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코크렙제8호는 이사회를 열고 리츠의 만기를 1년 연장해 이 기간 내에 매각을 완료하기로 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크렙제8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매각기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5월 22일 도래하는 리츠의 존립기간을 1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도 1년간 유예됐다.

이 리츠는 2006년 국토해양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자본금 460억 원으로 설립됐다. 같은해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센트럴타워(옛 신영타워)와 G타워(옛 거양빌딩)를 매입·운영해왔다. 지난해 7월 SK D&D에게 G타워를 750억 원에 매각하고 155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코크렙제8호는 이어 센트럴타워를 매각해 7년 만기인 리츠를 올해 5월 청산키로 했으나 시장에서 매각이 이뤄지지 않자 만기를 연장했다.

업계에선 코크렙제8호가 분당에 위치한 센트럴타워의 임차 수요를 판교에게 내주면서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판교로 몰리던 수요가 주변으로 확장돼 향후 센트럴타워에 대한 임차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강남에 있던 IT 업체들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교에 몰리면서 분당의 업무용 빌딩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됐다"며 "그러나 올 하반기가 판교에 이어 분당의 임차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센트럴타워 매각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판교역 인근의 업무용빌딩은 3.3㎡당 임대료가 4~5만원 수준인 반면 분당 서현일대는 5~6만원 가량이다.

코크렙제8호는 결국 리츠의 존립기간을 1년간 연장해 센트럴타워에 대한 임차수요가 증가했을때 제 값을 받고 팔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센트럴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5-3번지에 위치한 업무용빌딩이다. 지하6층~지상12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3824㎡에 달한다. 1997년 준공됐다.

코크렙제8호의 이 빌딩을 담보로 한 부채는 462억 원 가량이다. 대주단으로부터 받은 차입금 및 일부 임차인의 전세권, 근저당권 등에 담보로 제공된 채권최고액이다. 코크렙제8호는 이날 이사회에서 오는 5월 18일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의 대출기간을 연장하고 170억 원 규모의 신규차입도 승인했다. 차입기간은 1년 미만이고 금리는 연 5%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센트럴타워의 매각지연으로 존립기간을 연장하게 된 것"이라며 "오는 5월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변경을 통해 1년간의 연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크렙제8호차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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