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9월 16일 09: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디플레이션과의 전쟁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고온 대침체의 악몽은 벗어났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 흐름 앞에서 양적완화와 구조개혁 등 기업 투자를 살리기 위한 정책대응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규제완화와 기업 투자환경 개선, 기준금리 인하 등 '초이노믹스'로 불리는 전방위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실물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반면 실물경제 회복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에서부터 금융위기를 가져올 정도의 문제투성이라는 비판까지 금융보신주의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어느 때 보다 크다. 바로 지금이 금융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한 때라는 방증이다.

오는 9월 2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더벨은 글로벌 컨퍼런스 'THE NEXT'를 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기업금융의 현주소와 실물경제 부양 차원의 정책대안을 고민해 보는 자리를 가진다.

'기업 금융의 새로운 흐름(The New Trend in Corporate Finance)'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미시간대·뉴욕대·옥스포드대·요크대 등 해외 유수 대학의 저명한 석학을 비롯해 골드만삭스·우리투자증권· 하버베스트 파트너스(HarbourVest Partners), 심슨 대처&바렛(Simson Thacher&Barlett) 등 국내외 투자은행과 사모펀드 고위 관계자, 로펌 변호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업 금융시장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먼저 최근 회복되고 있는 기업공개(IPO)시장을 점검한다. 아담 프리차드 미시간대 교수가 페이스북 IPO사례를 통해 현재 미국 IPO시장의 주요 이슈와 정책적 시사점을 살핀다. 특히 신생기업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잡스(JOBS)법 도입 이후 IPO제도 전반과 관련된 논점을 분석한다.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은 미국, 홍콩 등 주요국가 IPO시장의 동향과 기관투자자 시각에서 바라본 IPO시장의 변화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공개기업 감소와 원인, 자본시장과 시장 참여자에 주는 영향 등을 짚어준다.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상무가 국내 신규 상장 감소 현상과 원인 분석하고 앞으로 전망을 내놓는다.

사모방식의 증권발행이 규제완화라는 이념을 통해 증권 관련 규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스티븐 최 뉴욕대교수가 사모조달의 한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클라우드펀딩과 미국 잡스법의 관계, 규제 관점에서 드러나는 이슈를 해부한다. 이어 더글라스 커밍 요크대 교수는 클라우드펀딩의 세계적 현황과 투자 실적, 성공적인 펀딩 요인 등을 실증자료를 통해 제시하며 게오르그 링에 옥스포드대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유럽 기업금융시장 변화의 흐름 속에 사모방식 발행이 늘어난 이유와 상법, 증권법 등 기존 규제체제와관계 등에 대해 발표한다.

사모펀드가 중심이 된 딜이 늘어나면서 공개기업의 상장폐지, 사모증권 발행 등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빅 카나 미시간대 교수는 글로벌 사모에쿼티시장과 기업 지배구조를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살피고, 마이클 테일러 미국 HarbourVest Patners 이사는 지난 30여 년간 진행된 사모에쿼티시장의 발전을 분석한다. 박진혁 Simson Thacher&Barlett 파트너는 대체투자의 핵심 참여자인 헤지펀드의 행동주의 투자의 특징과 자본시장에 던지는 함축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학계와 금융, 법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업금융과 관련된 국내외 학계와 시장전문가들의 최근 논의를 종합하고 의미 있고 발전적인 정책제안을 제시하는 격조 높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14 thebell Global Conference 'THE NEXT'
△주 제 : 기업금융의 세계적 흐름 (The New Trend in Corporate Finance)
△일 시 : 2014년 9월 26일(금)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장 소 :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
△주최/주관 :머니투데이더벨
△후 원 :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M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