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코넥스 툴젠에 30억 투자 보통주 10억·CB 20억 인수…'유전자가위' 기술력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4-10-14 08:2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8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코넥스 상장기업 툴젠에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전환사채(CB)와 지분 투자를 통해 향후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툴젠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20억 원 규모의 기명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인수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중인 '미래창조 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다.
CB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은 0.0%, 만기보장수익률은 8.0%다. 전환권은 1년 뒤부터 만기 전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전환가격은 주당 4999원이다. 단, CB전환전 전환가격을 하회하는 발행가격으로 유상증자 또는 주식관련사채가 발행될 경우,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로 LB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인수를 결정한 1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분을 포함해 총 30억 원을 툴젠에 투자하게 됐다.
LB인베스트먼트는 전날 보유중인 '미래창조 LB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를 통해 툴젠의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신주 예정 발행가격은 10%의 할인율이 적용된 3360원으로 발행신주는 보통주 29만 7619주다. 증자 참여로 LB인베스트먼트는 툴젠의 총발행주식의 6.1%를 확보하게 된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이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기업"이라며 "신약개발에 있어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관련 전 세대(1~3세대) 기술을 갖춘 글로벌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른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국내 벤처캐피탈 등 주요 기관 1~2곳이 툴젠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툴젠은 특정 유전자를 검색하고 정확하게 절개하는 '유전자 가위'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이란 해당 유전자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 절제하는 기술로 향후 유전자 조작 동식물 개발이나 관련 질병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툴젠은 특히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1~3세대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하는 등 전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툴젠은 지난해 매출 10억 700만 원, 영업이익 56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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