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8월 05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에 우수운용사 자격으로 수시출자 요청을 했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국민연금에 500억 원 규모의 수시출자 요청을 했다. 출자 받아 결성할 펀드의 총 약정액은 720억 원으로 펀드 약정액 중 70%를 국민연금에 요청한 셈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네오플럭스와 함께 국민연금 우수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펀드가 내부수익률(IRR) 12%이상을 기록하면 국민연금 우수운용사 자격을 가진다. 우수운용사로 선정되면 국민연금으로부터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펀드결성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일정 금액을 국민연금에 요청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내부 심사를 거쳐 일정 금액을 출자해준다.

운용 중인 펀드가 청산되지 않아도 우수운용사에 선정될 수 있다. IRR은 한 번 책정되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운용 중인 펀드도 자격 요건을 갖게 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이 출자한 약정액 270억 원의 '국민연금07-06LG투자조합12호'를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우수운용사 선정 당시 IRR 14%이상으로 집계됐다. 펀드의 만기는 지난 5월10일이었으나 아직 청산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현재 벤처부문 정기출자 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LB인베스트먼트의 수시출자 금액도 이와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