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포르투갈 법인 파산 '매듭' 14년째 지루하게 이어졌던 작업..현지 법원 최종 결정 완료
양정우 기자공개 2014-10-14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14년째 끌어오던 포르투갈 법인 파산 절차를 마무리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르투갈에서 삼성전기 현지 생산 법인(Samsung Portugal Produtos)의 파산 절차가 완료됐다. 법원이 법인 등기를 말소하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기가 파산 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벌써 10여 년. 회사는 현지 법원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법인 등기 말소를 미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법인은 이미 현지 사무소와 인력이 모두 철수한 채 서류 상으로만 존재해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파산 절차가 완료된 걸로 확인됐다"며 "법무팀에서 기다려오던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연결기준 재무제표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된 건 지난 2000년 당시 법인 재무 담당자의 횡령 때문이다. 법인 자금으로 선물환 거래를 하다가 660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혔다.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현지 은행 등 채권자와 법정 다툼도 일어났다.
이제 삼성전기의 해외 생산 법인은 중국·필리핀·태국 등 아시아권에만 존재한다. 주로 스마트폰용 부품을 제조하며 삼성전자의 국내 구미 생산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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