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직거래를 트는 과정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납품하게 되는 제품에 대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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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은 원하는 단가에 비해 소형화·고효율화가 이뤄진 높은 성능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기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직거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업체에 현지 대형 판매점(Distributor)을 통해 제품을 납품해왔다. 기업별로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판매점 관리에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샤오미·화웨이 등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애플과 같은 또 하나의 대형 고객사로 확보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직거래를 트게 되면 대규모 고정 물량을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다.
삼성전기가 중국 거래선을 확보하려는 제품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OIS)·적층 세라믹콘덴서(MLCC) 등이다.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갖춘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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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중국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고정 거래선을 추가로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매출 파이를 키워가면서 삼성전자 의존도를 점차 낮춰가자는 게 현재 판매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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