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중 대우조선 CFO, 2년만에 첫 지분 매입 왜? 고재호 대표·고영렬 부사장 이어 주식 매수..'주가 부양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4-10-21 08:57: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0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갑중 대우조선해양 재경실장(CFO)이 회사 주식 사들이기에 동참했다. 향후 또 다른 임원들 역시 지분 매입에 나설지 주목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김갑중 CFO는 이날 장내에서 대우조선해양 주식 1000주를 매입했다. 정확한 매입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일 종가(1만7550원)를 고려해보면 1750만 원가량 투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고재호 대표이사가 장중 주식 2000주를 사들였다. 당일 주가를 기준으로 지분 매입에 총 3300만 원가량이 소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대표가 기존 보유 중이던 주식은 962주에 불과했다.
같은 날 고영렬 부사장도 장내에서 주식 5500주를 매입했다. 취득가는 주당 1만6780원으로 총 9229만 원이다. 고 부사장은 기존 1287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두 임원의 지분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져 있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분을 사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부양에 힘쓰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게 됐다는 얘기다.
김 CFO가 주식 매입에 동참한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한국산업은행 재무본부장(부행장)을 거쳐 2012년 3월 재경실장 자리에 앉은 김 CFO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결국 김 CFO의 이번 지분 매입은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사들이자 여기에 동참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임원들의 최근 주식 매입을 한 것과 동일선상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들 최고위직 임원들의 주식 매입을 시작으로 여타 임원들 역시 앞다퉈 지분 사들이기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현재 회사 임원으로 올라있는 직원만 60여 명에 달하지만 여타 회사와 달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임원은 극소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황 악화와 더불어 역대 최저 수준의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불과 3년 전인 2011년 중순만 하더라도 4만 원을 훌쩍 넘었던 주가가 2만 원대 미만으로 하락한지 오래다. 다만 최근 조선업황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얻으면서 주가 역시 회복세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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