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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주력사업 부진 '손실 누적' 3분기 누적 308억 손실...암모니아 계열 수익성 악화 여파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24 09:37: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3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정밀화학은 암모니아 부문 시황악화로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올 들어 매분기 적자행진을 이어가며, 3분기에만 30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로 각각 2929억 원, 91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8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역시 적자전환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올 들어 매분기 영업손실을 냈고, 누적 순손실 규모는 308억 원에 달했다. 실적악화의 배경은 주력제품의 부진 여파가 컸다. 암모니아 계열 제품의 수요 약세로 가격이 하락했고, 판매물량도 감소했다. 염소·셀룰로스 제품도 3분기 들어 원화강세에 따라, 일부 수출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재료 부문의 구조조정도 매출액과 영업익에 악영향을 줬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4월 BT파우더 생산설비를 삼성전기에 311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밝혔다. BT파우더는 스마트폰에 쓰는 다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핵심원료다. 아울러 전자재료 부문 등에서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자산매각수익 등의 기타수익 덕분에 삼성정밀화학은 3분기 누적으로 4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들어 BT파우더 설비 외에 삼성생명 주식 94만 4090주와 합작회사인 피피지에스에스씨(PPG SSC) 지분 20%를 매각했다. 투자지분 매각으로 상반기에 1605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원료가격 추이 및 시장동향 등을 전략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수익력 회복을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전사적 차원의 원가절감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8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2차 전지소재 양극활물질 또한 올 한해 기반을 다져 성장성을 확보하고 전지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6월 2차 전지 합작업체인 STM의 지분율을 50%에서 58%로 끌어올리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STM은 연산 2500톤 규모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제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3분기 부채비율은 62.7%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4774억 원으로 144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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