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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고도화 투자, 역량 집중할 것" [IR Briefing]내년 1분기 최종투자결정..배당액은 감소 전망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28 09:2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7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S-OIL)이 시황악화에도 고도화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유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도화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또 "고도화 프로젝트는 기초설계를 조만간 마치고 내년 1분기에 최종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시황악화 시점에 설비투자를 진행해 시황호전 때 설비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고도화 설비(Residue Upgrading Complex)와 석유화학 설비(Olefin Downstream Complex) 건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한국석유공사의 울산 온산공단 부지를 5190억 원에 매입했다. 고도화 설비 등 건설을 위해 에쓰오일은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올해 371억 원의 기초설계비를 지출할 방침이다.

고도화 프로젝트 등을 감안해 에쓰오일은 올해 배당금이 예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배당금액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고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를 감안해 금년 연말배당은 과거 기준 대비 증가하진 않을 것"이라며 "배당금액은 올해 손익을 감안해, 회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7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에쓰오일은 유가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4분기 정유부문 손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10월에 국제유가가 85달러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정제마진이 악화됐고, 정유손실도 컷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에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고, 환손실이 4분기에 환입되면서 정유부문 손익은 3분기 대비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에쓰오일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수요가 늘고 있고, 캐나다 오일샌드 등의 일부광구가 채산성에 맞지 않아 생산을 멈췄으며 바이오메탄올도 경쟁력을 확보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투기적인 요인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가 바닥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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