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 줄인 LG유플러스, 영업익 2배 올렸다 전기比 78% 늘어난 1745억 달성..마케팅비 725억 줄여
박창현 기자공개 2014-10-29 10:5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7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케팅비 씀씀이를 줄인 LG유플러스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17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조 76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3%를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은 마케팅 절감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마케팅비로 4772억 원을 썼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13.2%나 줄어든 수치다. 단통법 시행에 따라 무선시장 경쟁이 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마케팅비가 줄면서 영업비용 역시 감소세를 나타나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3.3% 줄어든 2조 587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마케팅 비용과 직결되는 판매수수료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줄었고, 광고선전비도 작년 대비 11.4%나 감소했다.
고수익 LTE 가입자 증가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3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작년 동기 대비 24.9%, 직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약 81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73.3%로 전년 동기 대비 12.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전년 동기 대비 4.8%, 직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3만 6159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 증가도 눈에 띈다. IPTV 부문은 VOD와 홈쇼핑 등 부가서비스 수익 증대와 고가치 상품인 'U+tv G 14 요금제' 신규 유치율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5% 증가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87만 5000명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3분기 CAPEX는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 완료 시점과 맞물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4721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비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직전 분기보다는 29.5%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광대역 LTE-A 네트워크 전국망 투자 영향으로 차입금 부담은 다소 커졌다. 순차입금은 4조 612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9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비율(112.4%)도 7.9% 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6.4% 포인트 증가한 19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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