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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빅 3 수장 총집결...이노션 주관사 격돌 27일 PT 실시...현대로템 IPO 주관한 대우·우투 우세 관측도

정준화 기자/ 민경문 기자공개 2014-10-29 09:3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의 빅3로 꼽히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이노션 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또 다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의 메가딜인 삼성SDS와 제일모직 IPO 주관사 자리를 각각 꿰찬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상승세를 이어갈 지, 우리투자증권의 반격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사는 역삼동 이노션 본사에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단위로 진행된 PT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10%)과 정성이 고문(30%) 등 오너 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 5000억 원 내외로 추산되는 대형 IPO다. 올해 삼성SDS, 제일모직 등의 메가딜에 이어 내년 IPO 시장에서 주목받는 딜로 꼽힌다.

김상태 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정영채 IB사업부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등 IB 헤드들이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이노션 본사에 총출동했다. 이들인 실무진의 발표 이후 이노션 IPO 태스크포스팀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각사의 장점을 어필했다.이노션 측에서는 재경업무를 총괄하는 윤석훈 상무(CFO)를 비롯한 실무진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PT에서는 각사에서 전망하는 이노션의 밸류에이션과 산업 분석, 공모구조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 방안 등 그룹의 민감한 사항에 대한 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삼성 계열 IPO 이후 등장한 현대차그룹 계열 IPO 주관사를 누가 차지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모 규모만 1조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IPO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꿰찬 상태다. 둘 중 한 곳이 이번 거래를 주관하게 될 경우 내년에도 IPO 주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제일모직 IPO 공동 주관사에 포함돼 있지만 대표 주관사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거래에 누구보다 목마른 상태다. 특히 연말 NH농협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대형 IPO 주관 실적을 쌓을 필요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시장의 빅딜이었던 현대로템을 대우증권과 공동 대표주관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현대로템의 IPO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BOA메릴린치였으나 메릴린치의 IB 헤드와 실무진 등 인력 변화가 발생하자 현대로템은 메릴린치를 대신해 우리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로템 상장을 잡음없이 무난하게 마무리 지으며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최근의 현대차그룹 IPO 딜인 현대로템 IPO를 함께 작업한 대우와 우투가 객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오는 28일 외국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PT를 진행하며, 29일께 최종 주관사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는 BOA메릴린치, JP모간, 도이치증권, 맥쿼리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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