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아주IB·SJ인베, 디티앤씨 대박 '기대' 상장승인으로 약 2~5배 수익 가능···시장상황 감안해 회수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4-11-03 08:20:52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9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아주IB투자, SJ인베스트먼트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전기전자인증서비스업체인 디티앤씨(옛 디지털이엠씨)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수익달성의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디티앤티는 조만간 공모 청약 일정 등을 잡아 늦어도 올해 말까지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309억~395억 원(213만 7000주)이며 심사청구가격은 주당 1만 4500원~1만 8500원이다.
산업은행과 아주IB투자, SJ인베스트먼트는 모두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와 우선주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작년 4월 우선주에만 25억 원을 투자해 66만 6680주(지분율 8.70%)를 확보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3750원으로 이번 심사청구가격보다 3.8~4.9배 낮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 우선주 25만 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장외시장에서 매각, 현재 우선주 41만 66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작년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우선주 88만 5320주(11.55%)와 보통주 86만 9200주(11.34%)를 약 70억 원에, S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우선주 12만 8000주(1.67%)와 보통주 6만 6668주(0.87%)를 12억 원에 인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아주IB투자가 주당 4200원 안팎이며 SJ인베스트먼트는 6150원이다.
디티앤티의 공모가격이 청구가격의 밴드하단에 결정된다고 가정해도 최소 두 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한 것이다.
산업은행과 아주IB투자, SJ인베스트먼트는 모두 회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상장이후 1개월과 6개월의 보호 예수가 있는데다 향후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장외시장에서 디티앤티의 주가는 심사청구가격보다 높은 2만 5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디티앤티의 상장 이후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겠지만 서둘러 매각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인베스트먼트 관계자도 "회사의 수익성이 좋아 상장 이후 바로 회수할 계획은 없다"며 "회사의 실적 등을 보고 회수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년도에 설립된 디티앤티는 전자파(ECM) 규격, 전기안전(Safety) 규격, 전자파인체흡수율(SAR) 규격, 통신(RF) 규격 등에 대한 인증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의 선두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실적이 매년 개선되고 있다. 2012년 134억 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지난해 말 198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27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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