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핸드폰 두 자릿수 마진 확보 목표" [IR Briefing]메탈·플렉서블 등 소재 차별화 대응..중저가 스마트폰 공략도
박창현 기자공개 2014-10-31 09:3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0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IM(IT 모바일) 부문에서 안정적인 마진 확보를 위해 메탈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소재 부문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휴대폰 사업 경쟁력을 유지해 두 자릿수의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M 부문의 향후 목표 실적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2~3년 간)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IM 부문은 올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분기 매출은 24조 5800억 원으로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전분기 대비 9.3%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3분기 내내 매출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뼈아프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조 6700억 원 줄어든 1조 7500억 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소재 차별화를 통해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는 메탈 프레임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메탈 프레임 적용 모델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모델에 메탈 프레임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량 공급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메탈 프레임은 기존 플라스틱 프레임에 비해 생산 공정이 길고 생산 단가도 더 높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물량 확대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중저가 제품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과의 상호 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의 사양이 올라가더라도 제품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카니발라이제이션은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하이엔드 제품 사용자들은 제품 사양(다운 그레이드)을 낮추지 않으려는 구매성향을 갖고 있어서 시장 잠식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 확대는 반도체 부문에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지고 카메라와 멀티태스킹 성능이 더 좋아지면서 메모리 요구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최소 메모리 용량이 커지게되면 중저가 제품군부터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올 4분기부터 3차원(3D) V낸드를 탑재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제품을 출시되면 메모리 반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3D V낸드를 탑재한 브랜드 SSD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 신규 모델부터는 V낸드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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