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0% 점유율 되찾자" 내년 증설 전망 폴리실리콘 4공장 3년만에 가시화...2만3000톤, 1.8조 규모
장지현 기자공개 2014-11-03 09:52: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1일 0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3년간 미뤄왔던 폴리실리콘 4공장 건설을 내년께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현 OC 사장은 지난달 29일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 15% 수준인 폴리실리콘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8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2000톤에서 7만5000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공장 증설이 불가피해졌다.
OCI는 지난 2011년 3조 6000억 원을 투자해 4·5 공장 건설에 착수했지만, 태양광 업황 악화로 2012년 5월 투자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OCI의 4공장은 건설이 중단됐고, 5공장은 투자 자체가 보류됐다.
우선 4공장 증설이 유력하다. 4공장의 생산규모는 2만3000톤으로 총 투자비는 1조8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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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에 뛰어든 OCI는 사업 첫해 세계 시장 점유율 9%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7%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2012년 20%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하락해, 올해는 15%로 곤두박질쳤다.
세계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시장이 확대됐지만 OCI의 생산능력은 2011년 이후 4만 2000톤 수준을 맴돌면서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태양광 설치는 연평균 46%씩 증가하면서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사장이 밝힌 대로 OCI가 2018년도에 세계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수요량 36만 5000톤 가운데 7만 3000톤을 공급해야 한다.
그나마 공정 효율화(디보틀네킹)를 통해 내년 3분기에는 생산능력이 1만 톤 증가해 총 5만 2000톤이 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2만 3000톤 가량이 부족해 공장 증설에 나서는 셈이다. OCI 관계자는 "디보틀네킹을 통해서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신규 공장 증설을 세우지 않고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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