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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떠난 현대오일뱅크, 임원인사 단행 현대重 출신 권기형 상무 재무담당...임원진 규모 소폭 줄어

김익환 기자공개 2014-11-10 08:47: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소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권오갑 전 대표이사와 조영철 전무가 현대중공업으로 이동한 데 따른 임원인사로 임원진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게 눈길을 끈다.

7일 현대오일뱅크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9월 현대중공업 재경실 출신인 권기형 상무를 재무부문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66년생인 권 상무는 지난해 12월 임원승진 후 재경실서 근무하다 지난 9월 상무로 승진하며 오일뱅크로 이동했다.

권 상무는 오일뱅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다 현대중공업으로 이동한 조영철 전무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아울러 이병재 상무가 제품트레이딩팀장에서 제품트레이딩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종전 제품트레이딩부문장이었던 임주명 상무가 싱가폴법인장으로 이동했다. 정책지원팀장이었던 이정현 상무는 인사지원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번 인사는 지난 9월 오일뱅크에 몸담아왔던 권오갑 전 대표이사와 조영철 전무, 금석호 상무, 송명준 상무가 한꺼번에 현대중공업으로 이동하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임원인사를 진행하며, 일부 빈자리를 채우지 않아 임원진 규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조 전무와 송 상무가 각각 맡아왔던 경영지원본부장, 기획부문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비등기임원 수는 9월 말 기준 46명으로 지난 상반기말 대비 2명이 줄었다.

계열사 임원인사도 진행됐다. 주영민 상무가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로, 박광진 상무가 현대오일터미널 이사로 권기형 상무는 현대케미칼 이사로 지난 9월 각각 선임됐다.

한편 오일뱅크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조 1949억 원, 4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65.6% 감소했다. 정유사 가운데선 오일뱅크만이 유일하게 올 들어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일뱅크는 높은 고도화비율과 원가절감으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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