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회장 "중공업 사업구조 조정 연내 끝낸다" 주물·주조·공작기계 비중 대폭 축소…방산 프로젝트 지연 실적 악영향
강철 기자공개 2014-11-12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1일 1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사진)이 연내에 S&T중공업의 사업구조 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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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그룹은 S&T중공업의 방산부품, 차축, 변속기 등의 운수장비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1년 65% 수준이던 운수장비 부문의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81%까지 증가했다. 반면 양대 축이었던 주물·주조, 공작기계 사업의 비중은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최 회장은 "주물·주조, 공작기계 시장에 다수의 후발 주자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매출액과 수익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일부를 정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넣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T중공업의 실적이 저하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방산 부문의 프로젝트 지연을 꼽았다. 최 회장은 "방산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55% 가량을 차지하는데, K2전차나 잠수함 어뢰와 관련한 개발 프로젝트들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출 신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산 개발품들의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매출도 저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중공업의 실적을 저하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통상 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T중공업 노동조합(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0차례의 파업을 벌이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조업 공백으로 인한 매출원가의 급증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통상 임금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나 관련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인건비)이 크게 늘지 않는 구도로 인력 구조도 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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