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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연이은 대형 IPO...엑시트 플랜 가동 셀트리온헬스케어·티브로드홀딩스 상장으로 '대박' 기대

민경문 기자공개 2014-11-14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3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브로드홀딩스의 상장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각각의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IMM인베스트먼트와 IMM프라이빗에퀴티(PE)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예상 시가총액이 2조 원을 넘나들 것으로 평가되는 빅딜이다. 올들어 투자 및 신규 펀딩에 주력해 왔던 IMM이기에 내년에는 확실한 엑시트(자금 회수) 기회로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브로드홀딩스는 내년 상장을 위해 잇따라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양사 모두 FI와의 주주간 계약에 따라 기업공개(IPO) 작업에 나섰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형제기업이나 다름없는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가 각각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브로드홀딩스의 주요 주주로서 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지성배 대표가 이끄는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0년 말 설립한 프로젝트펀드인 페트라2호(약정액 435억 원)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우선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으며 현재 우선주 3.29%를 보유중이다. JP모간 계열 원에쿼티파트너스(23%),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이온인베스트먼트(7.7%)에 이어 FI 규모로는 세 번째다.

2012년 원에쿼티파트너스가 254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진행할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에퀴티 밸류는 약 1조 2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후 올해 9월 미국 제약사 호스피라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환사채(CB)를 사들일 때 전체 주식 가치는 2조 원이 넘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순이익은 200억 원에 못 미치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내년 예상 시가총액을 2조 원으로 계산할 경우 IMM인베스트먼트는 660억 원 가량(원금 430억원대)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주로 벤처기업에 투자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엑시트 기대주 가운데 가장 큰 딜로 평가된다. 2010년에는 관계사인 셀트리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해 73%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토종 사모투자펀드(PEF)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IMM PE의 경우 티브로드홀딩스에 투자한 건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올해 2월 JNT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티브로드홀딩스 지분 20%(전환우선주 10%+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지분 10%)를 사들였다. 티브로드홀딩스 측은 당초 이들 FI와 2017년까지 IPO를 추진키로 약조했지만 예상보다 상장 작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티브로드홀딩스는 매출액 7760억 원, 영업이익은 1438억 원, 당기순이익 908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순이익(1537억 원)와 비교하면 이익이 줄었지만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 것이라면 올해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BK파트너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인 C&M의 경영권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순조로운 엑시트 행보로 평가된다. 물론 공모가격이 IMM PE-JNT 컨소시엄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당시 매입가(6만 8800원)보다 낮을 경우 상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만약 2017년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이호진 전 회장 지분에 대한 공동매각 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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