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IPO '시동' 국내 주요 IB하우스에 RFP 발송..17일 제안서 접수 마감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2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의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이달 내로 대표주관사를 뽑고 기업실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차원에서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7일이다. 이후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를 추린 뒤 월말 제안설명회(PT)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달 중엔 최종 주관사가 가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99년 말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 의약품의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인적분할 방식에 의해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 신설법인인 (주)셀트리온홀딩스로 이전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은 보통주 15억 원, 우선주 9억 원이다. 최대주주는 보통주 50.56%, 우선주 3.29%를 보유한 서정진 회장이다.
그 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명단엔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표적으로 JP모간 계열 사모투자펀드인 원에쿼티파트너스(우선주 22.32%),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7.7%), IMM인베스트(3.2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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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4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338억 원)의 4배를 웃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3억 원, 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일제히 흑자전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순이익을 감안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0억 원 정도로 책정된다. 하지만 실제 밸류에이션은 이를 크게 웃돌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내년부터 글로벌 대형 블록버스터(오리지널) 제약들의 특허만료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셀트리온 등이 생산하는 시밀러 제품들의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자체적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3500억 원가량을 기록하는 것을 비롯, 내년 이후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제 밸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며 "현실화된다면 코스닥에 입성하자마자 대장주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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