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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퇴직연금배당에 신규 자금 몰렸다 [퇴직연금시장 분석]⑤3분기 625억 원 증가..배당 열풍 + 최상위 수익률 '뒷받침'

박상희 기자공개 2014-12-02 12:56:05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12: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당 열풍이 퇴직연금시장에도 불어 닥치면서 신영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가 지난 3분기에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보다 무려 6배나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형'은 배당이 지난 3분기 주요 투자 테마로 자리잡은 가운데 신영운용이 배당주펀드에 강하다는 평판의 수혜를 봤다. 더불어 최근 1년 및 3년 누적 수익률이 상위 10%순위 안에 드는 등 최상위 성과를 내면서 이 펀드를 추천하는 퇴직연금 사업자(판매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 3Q 설정액 증가 1위..시장 MS 1위 한국밸류10년투자 제쳐

14일 한국펀드평가 분기별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형'은 지난 3분기 설정액이 625억 원 증가하며, 전체 설정액 2164억 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펀드 중 유일하게 분기 설정액 규모가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과 '트러스톤칭기스칸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클래스' 등이 같은 기간 각각 448억 원, 139억 원의 설정액 증가 추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3Q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증감 추이
<출처: 한국펀드평가>

퇴직연금펀드 중 유일하게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은 같은 기간 설정액이 83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몇 년간 퇴직연금펀드의 분기 별 설정액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는 매 분기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의 수요가 컸다.

특히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계속해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6분기 연속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한 퇴직연금펀드였다. 하지만 배당 테마가 휩쓴 3분기에는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에 1위 자리를 내 준데다 자금 유입 규모가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3분기 퇴직연금펀드에도 배당 테마 열풍이 불면서 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가 다른 분기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냈다"며 "반면에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나 KB퇴직연금배당40펀드 등 배당 테마 퇴직연금펀드로 분류될 수 있는 상품들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말했다.

배당주식형 퇴직연금펀드 중에서도 유일하게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만 설정액이 증가했다.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의 설정액만 나홀로 47억 원의 증가 추이를 보였다.

◇ 최근 3년 수익률 톱 클래스 수준...3년 성과 1.72%순위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형'은 2년 전인 2012년 초만 하더라도 설정액이 5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장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당시 신영자산운용에서 출시한 9개 퇴직연금펀드 중 규모가 제일 작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운용규모가 1000억 원에 못 미쳤던 이 펀드는 올해부터 자금유입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분기별 설정액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231억 원을 시작으로 2분기 462억 원, 3분기에는 625억 원이 증가했다.

자금 유입이 증가된 데는 월등한 수익률이 뒷받침 됐다는 분석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3분기 설정액이 유독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그런 흐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며 "2012년부터의 성과인 최근 3년 수익률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그 영향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84%로, 유형(채권혼합형) 내 7.09%순위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3년 누적 수익률은 24.54%로, 1.72%순위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2% 내에 드는 성적이다.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

이 관계자는 "2010년과 2011년 수익률이 좋지 않아 5년 누적 수익률은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 등에 밀리지만 최근 3년 수익률 등은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에 힘입어 판매사도 증가 추세에 있다. 대표펀드 기준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농협은행,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의 순으로 판매점유율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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