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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포트폴리오 효과로 참치어가 변수 '축소' 사업부문 간의 상호보완 작용... 참치어가 변동 대응력 높여

김선규 기자공개 2014-11-18 09:31: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이 사업부문 간의 상호보완 작용으로 참치어가 변동에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수산사업부문과 유통사업부문 간 포트폴리오 효과로 어가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가하락이 동원산업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는 얘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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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37억, 6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에는 1조1330억 원의 누적 매출액과 10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동원산업의 모태 사업인 수산사업의 부진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역성장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어가의 하락으로 수산사업이 최근 들어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한 탓에 동원산업의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참치어가는 2013년 3분기부터 어획량 증가와 과다한 재고물량으로 올해 5월 톤당 1200 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가격(톤당 2000달러)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어가가 바닥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과거 어가와 동원산업의 실적 연동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진의 심각성은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어가 하락으로 수산사업에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유통사업을 통해 실적저하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산사업 부문의 어획량과 유통사업 부문의 원어 사용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어가가 실적 변수로 작용하는 정도가 축소됐다.

현재 동원산업은 부산지역에 하루 최대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적인 가공설비로 대형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약 1700개)과 프랜차이즈지점(약 80개)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동원사업은 이 같은 가공능력으로 유통사업부문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리며 수산사업의 부진을 보완한다.

실제 올 3분기까지 수산사업은 236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반면 유통사업은 754억 원의 수익을 올려 수산사업의 적자를 상쇄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유통사업의 매출 비중은 65%로 수산사업보다 높다"며 "수익 측면에서도 유통사업이 수산사업보다 월등히 높아 어가가 동원산업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없지 않지만 내실 강화와 사업 간 포트폴리오 효과로 실적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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