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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하나證, SC PE 효성 PET사업부 인수금융 주선 2728억 규모 신디케이트론 조성… 이달 말 클로징 예정

정호창 기자/ 이동훈 기자공개 2014-11-25 14:02:4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7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의 효성 PET사업부 인수금융(Loan)을 주선한다. 이달 말까지 총 2728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SC PE에 지원할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최근 효성 PET사업부 인수금융(Loan) 주선사로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을 선정했다. 두 금융사는 차입금의 절반씩을 공동 주선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금융(Loan)의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2728억 원,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 236억 원 등 총 2964억 원이다. 대출 금리는 4.5%(고정금리)로 설정됐으며, 대출 기간은 3년이다.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은 텀론의 경우 각각 절반씩(1364억 원) 주선하고, 한도대출은 전액 산업은행이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SC PE는 앞서 지난달 29일 효성그룹과 패키징 사업부문 전체를 영업양수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양수도 거래금액은 4150억 원이다.

SC PE는 효성 PET사업부를 인수한 뒤 삼양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M&A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합작 법인에 1200억 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딜의 총 거래규모는 5350억 원이다.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의 인수금융 규모가 SC PE의 인수대금(4150억 원)에 비해 과도하게 보인 이유다.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은 인수금융 구조를 짜면서 삼양사와의 합작 투자 규모까지 고려해 차입금 규모를 결정했다. 합작 투자 규모까지 반영하면 이번 인수금융은 총 거래규모의 50% 수준이 된다.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은 대주단을 모아 이달 말까지 신디케이트론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IB업계 일각에선 셀다운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일정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지만, 신디케이트론 조성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이미 지난달부터 이번 인수금융 준비에 나선데다, 최근 IB업계에 대규모 인수금융 딜이 부족한 상황이라 대주단 구성에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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