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효성 패키징 사업부 인수금융 추진 1900억, 4%대 조달‥900억 신디케이트론 셀다운 예정
김일문 기자공개 2014-10-08 09:29:21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3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매각이 추진 중인 효성 패키징 사업부 인수금융을 맡는다. 인수금융 금액 가운데 일부는 금융사별 신디케이트론 배분(셀다운)을 계획중이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SC PE는 효성그룹의 화학 부문 내 패키징 사업부(PU)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규모는 약 4100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SC PE는 전체 거래 대금 가운데 1900억 원 정도를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인수금융 주선은 효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맡고 있다.
1900억 원 중 800억 원은 산업은행이, 200억 원은 산은캐피탈이 각각 가져가며, 나머지 약 900억 원은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에 셀다운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인수금융의 대출 금리를 3년 만기 4%대 초중반으로 제시해 주선 자격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그 동안 인수금융 금리가 5% 중반 대에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들은 기존 거래와 마찬가지로 5%대 금리를 제시했지만 산업은행이 낮은 조달 비용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금리를 써내 주선사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인수금융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계획대로 셀다운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셀다운 제안을 받은 일부 금융회사들은 산업은행에 담보 물건을 교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인수 금융의 담보로 효성 패키지 사업부의 주식을 제안했으나 금융회사들은 담보 물건을 주식에서 유형자산과 원리금 지급 계좌 등으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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