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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랩 4000억 돌파 주식·펀드·ELS·해외자산 전부 담는 'POP UMA' 주력상품 안착

신민규 기자공개 2014-11-25 08:49:5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1: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연초 고객중심 경영체계 확립을 선포한 이후 내놓은 종합자산관리랩이 공격적인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본사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랩인 'POP UMA(Unified Managed Account)'는 연초 판매를 시작해 10월말까지 400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랩 총잔고가 지난 8월말 기준 72조1394억 원으로 연초대비 4조1442억 원 늘었지만 채권형랩 위주의 기관자금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서 첫 시도하는 개인고객 대상 종합자산관리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POP UMA는 증권사가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시장상황과 자산배분전략에 맞게 직접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펀드랩 수준에서 더 나아가 펀드, 주식, ELS, ETF, 해외자산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입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본사의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 운용부서 등이 역량을 집중해 운용가이드로 제공하며 PB는 이를 활용해 고객과 상담하고 운용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2012년에도 UMA를 시도했지만 펀드랩 수준으로 편입하는 자산의 종류는 제한적이었다. POP UMA는 기존 UMA에서 편입자산과 상품선정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해 연초 새로 내놓은 상품이다.

삼성증권은 POP UMA가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지난 7월 성과보수형 UMA도 내놨다. 연 1%의 기본 수수료를 받고 수익률이 연 6%를 넘으면 6% 초과분의 15%를 성과보수 수수료로 받는 방식이다. 성과보수 수수료는 투자원금의 3%까지로 제한된다.

종합자산관리랩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운용하는 데 따른 성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판매수수료를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종의 운용보수를 받는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용과 리스크는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인식이다.

증권사 PB는 "소형 자문사도 성과보수를 받는 수익률이 10% 이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대형 증권사치고는 6% 수익률 제시는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종합자산관리랩으로는 첫 시도인 상황이라 1조 원대 대형상품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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