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07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다양한 콘셉트의 해외펀드로 추천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역적으로 중국을 추가했고 투자 전략상으로는 자산배분·가치투자 펀드를 추천 해외펀드로 선정했다. 국내 추천 펀드 중 롱숏펀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 대신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롱숏'으로 대체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추천 해외펀드로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H와 하나UBS미국토탈일드, 블랙록글로벌멀티인컴 등을 신규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추천 상품을 월별로 내놓고 있는데 지난 9월 이미 블랙록멀티인컴과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H를 추천했고 10월에 하나UBS미국토탈일드를 추가했다.

블랙록글로벌멀티인컴은 대표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고배당주와 더불어 하이일드채권, 원자재, 대안투자 자산(리츠와 뱅크론 PEF) 등 모든 자산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에 3분 1 이상을 투자하고 있고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멕시코 기타 등에도 투자한다.

하나UBS미국토탈일드는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배당주와 더불어 자사주매입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에서 배당은 수령 즉시 배당소득세를 납부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매도할 때까지 과세가 유보되는 등의 절세 효과가 있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을 제외하고 중국을 추가했다. 삼성증권은 슈로더유로를 추천 펀드에서 제외하고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H을 신규 해외펀드로 추천했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H는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삼성증권이 미는 펀드다. 아직 규모가 작지만 수익률이 꾸준히 쌓여가고 있는 펀드다.

국내펀드중 신영마라톤과 삼성대한민국신수종, 미래에셋스마트롱숏이 추천펀드에서 제외됐다. 신영마라톤은 설정액이 너무 커지면서 운용사와 협의를 통해 추천펀드에서 제외했다. 롱숏펀드중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은 한 분기를 넘기지 못하고 삼성증권 추천펀드에서 제외됐다. 대신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롱숏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도 신규 추천된 국내 펀드다.

추천 채권이 바뀐 점이 주목됐다. 올해 내내 3~7년 만기 중장기 여전채와 공사채를 추천해오다 이번 분기 단·중기 물가채가로 바뀌었다.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상품으로는 쿼드투자자문의 주식형 랩과 자문형 ELS랩이 꾸준히 추천되고 있다. 쿼드 자문형랩(Blend분산형)은 주식에 특화된 랩으로 성장주 위주의 종목과 ETF 등 주식관련 파생상품에도 투자한다. 위안화예금신탁은 올 초부터 꾸준히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