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인베, 대주주 적격성 심사 조건부 통과 중기청, 대주주 디아이씨홀딩스에 자기자본 확충 요구
김동희 기자공개 2014-12-02 08:05:08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1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신고한 대덕인베스트먼트가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최대주주인 디아이씨홀딩스가 영위하는 사업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인수자금이 대부분 외부 차입금으로 이뤄져 대주주의 자기자본을 늘리도록 했다.중기청은 약 7일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자기자본 확대 여부를 지켜볼 예정이다. 자기자본이 확대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내리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요건을 조사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했다"며 "대주주의 자기자본이 부족하다는 것 외에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없어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대덕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월말 최대주주가 애니솔루션에서 디아이씨홀딩스로 변경됐다. 디아이씨홀딩스가 애니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9.2%(43만 9167억 원)를 매입, 최대주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디아이씨홀딩스는 벤처기업 투자 등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올 7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1억 원으로 대덕인베스트먼트 사내이사인 김연준 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10월 초 대덕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접수하고 11월 27일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감사를 실시했다. 자기자본이 부족하고 외부 차입금으로 인수한 부분외에 이렇다 할 문제점을 찾지 못해 자기자본 확대를 조건부로 창투업 등록 승인을 내렸다.
중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창업투자회사에 신규 진출하는 벤처캐피탈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요건'을 점검하고 있다. 일정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통해 대주주의 지위를 다시 복원시킨다.
대덕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대덕특구 벤처기업 주도로 설립된 창투사다. 선배 벤처기업인 애니솔루션(19억 5000만 원)을 비롯해 골프존(5억 원), 실리콘웍스(5억 원), 디앤티(3억 원), 케이맥(1억5000만 원), 인텍플러스(1억 원),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5000만 원)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개인들도 일부 참여했다.
현재 한국모태펀드, 대전시,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출자해 만든 295억 원 규모의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 제1호 조합'과 400억 원 규모의 '융합기술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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