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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킨더모간과 셰일가스 수송계약 체결 북미 최대 에너지인프라 기업...20년간 프리포트 텍사스 터미널로 수송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18 08:06:5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7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북미 최대 에너지 인프라기업과 셰일가스 수송계약을 체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8일 미국의 킨더모간(Kinder Morgan)과 파이프라인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금번 계약에 따라 SK E&S는 향후 20년간 확보한 셰일가스를 킨더모간이 운영하는 파이프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예정인 LNG터미널까지 운송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 8만 마일에 달하는 파이프 라인을 운영하는 킨더모간은 올 들어 엘파소 파이프라인 등을 비롯한 자회사 3곳을 합병하며 북미 최대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금번 계약을 위해 킨더모간은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파이프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렇게 운송한 가스를 미국 프리포트(Freeport)가 운영하는 텍사스 터미널을 통해 액화과정을 거친 뒤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앞서 SK E&S는 프리포트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텍사스 터미널을 통해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매년 220만 톤의 천연가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프리포트는 이를 위해 텍사스 터미널에 천연가스 액화시설 건설(LNG Train III Liquefaction Project)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SK E&S는 지난 10월 미국 콘티넨탈리소스(Continental Resources, 이하 콘티넨탈)로부터 3억 6000만 달러에 미국 우드포드 셰일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 E&S가 지분을 인수한 우드포드(Woodford) 셰일가스전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북동부에 위치하고 7600만 톤 안팎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SK E&S 관계자는 "킨더모간과 20년간 파이프라인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지 셰일가스 광구에서 생산하는 가스를 운송하기 위한 것이고 별도로 컨티넨탈의 셰일가스는 판매 등 가스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하는 목적으로 따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는 프리포트를 통해 북미 현지서 구매한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하고 우드포드 셰일가스전을 운영하면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셰일가스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우드포트 셰일가스전은 2017년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하고, 2019년부터는 연간 240만 톤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 가운데 SK E&S의 몫은 연간 120만 톤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에선 SK E&S를 천연가스 시장의 신흥강자로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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